ISTJ 아내 INFP 남편이 함께 사는 현실적인 방법
ENFP에서 INFP로 검사결과가 달라진 남편과 ISTJ 아내가 서로의 속도를 맞춰 가는 생활방식을 적었습니다.
연애할 때 ENFP였던 나는 지금 검사하면 INFP가 나옵니다. 아내는 여전히 ISTJ입니다. 예전에는 네 글자가 모두 달랐지만 지금은 둘 다 I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같은 사람이 된 것은 아닙니다. 아내는 계획이 정리돼야 마음이 편하고, 나는 충분히 생각한 뒤 마음이 움직여야 행동하기 쉽습니다.
아내가 원하는 것은 통제가 아니라 예측 가능성일 수 있습니다
계획을 자주 확인하는 말을 남편은 잔소리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일이 언제 끝나는지 모르는 상태가 아내에게는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알아서 할게”보다 “토요일 오전까지 알아보고 세 가지를 보내 줄게”라고 말하면 간섭이 줄어듭니다. 중요한 것은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느린 사람이 자신의 마감시간을 분명히 말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남편에게는 선택의 여백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모든 일정이 분 단위로 정해져 있으면 남편은 숨이 막힐 수 있습니다. 부부 일정에는 확정해야 하는 것과 자유롭게 두어도 되는 것을 나눕니다.
- 반드시 확정: 대출서류, 병원예약, 가족행사, 납부일
- 범위만 확정: 주말 외출시간, 외식예산
- 자유롭게 두기: 혼자 쉬는 시간, 취미, 개인용돈
계획과 자유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계획이 필요한 부분과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말보다 보이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ISTJ 아내가 모든 것을 기억하고 INFP 남편에게 계속 알려 주는 구조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공동 캘린더와 공동 메모를 사용하면 기억하는 책임을 사람에게서 도구로 옮길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일주일에 한 번 확인할 항목은 많지 않아도 됩니다.
- 이번 주 꼭 해야 할 일 세 가지
- 결제가 필요한 항목
- 서로 혼자 쉬고 싶은 시간
- 한 사람이 바빠 대신 맡아야 할 일
MBTI보다 행동 규칙을 만듭니다
“나는 P라서 늦어”라는 말은 설명이 아니라 변명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T라서 공감이 없어”라는 말도 상대를 고정합니다. 성격유형은 서로의 출발점을 이해하는 데만 쓰고, 생활은 구체적인 규칙으로 맞춥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감정을 말할 때 남편은 먼저 공감하고, 해결책이 필요할지 묻습니다. 남편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침묵하지 말고 “30분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돌아올 시간을 약속합니다.
남편의 생활설명서 ⑲
- “알아서 할게” 대신 완료할 날짜를 말하기
- 꼭 정할 일과 자유롭게 둘 일을 구분하기
- 공동 캘린더로 기억의 부담을 나누기
-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돌아올 시간을 약속하기
- MBTI를 변명이나 공격에 사용하지 않기
마무리하며
아내에게 맞추기 위해 내가 완전히 계획적인 사람이 될 수는 없고, 나에게 맞추기 위해 아내가 모든 계획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참는 방식은 잠시 조용할 뿐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다른 성격으로 잘 사는 방법은 서로를 바꾸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내가 불안해하지 않을 만큼 나는 약속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내가 지치지 않을 만큼 아내는 작은 여백을 남겨 주는 생활을 함께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글의 한 문장: 계획과 자유 사이에서 두 사람 모두 숨 쉴 수 있는 범위를 만듭니다.
다음 이야기: 20부에서는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싸운 뒤, 다시 같은 편으로 돌아오는 대화법을 이야기하겠습니다.
